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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비정규직 해고대란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
| 선전홍보실 | 조회수 862
시대를 역행하는 제일고 위탁급식 전환! 교육비리 주범 중 하나다.
최근 학교급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의 목소리가 전국에 울려 퍼지고 6.2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이런 흐름과 정반대로 가는 일이 울산 제일고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 동안 직영 급식으로 운영하던 학교급식 점심과 저녁을 위탁급식으로 전환하고 급식 업무를 담당하던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해괴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위탁급식이 직영급식에 비해 급식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 보라 학교급식이 직영으로 하는 것이 급식의 질이 좋은가? 위탁급식으로 하는 것이 좋은가? 상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당연히 직영으로 운영하는 급식이 질이 좋다고 대답할 것이다. 실제로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자료에도 위탁급식이 직영급식에 비해 식중독 발생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직영급식의 경우 95%이상이 국내산 쇠고기를 쓴 반면 위탁급식은 89.6%가 수입산 쇠고기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0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위탁급식의 급식비가 직영급식의 급식비에 비해 한 끼당 평균 560원 가량 비싼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그런데 왜 위탁급식을 하려 하는가?
얼마전 인천지역에서는 학교 급식납품업체 사장이 인천지역 전 현직 교장 47명에게 뇌물을준 혐의로 구속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급식업체 사장이 급식업체 선정과정에 힘써 달라며 전 현직 교장에게 50만원에서 100만원씩 총 271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것이다. 이러한 급식 업체와 교육계의 비리사건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급식이 위탁으로 운영될 경우 친인척 비리와 납품 비리는 더 자주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의 학교 밥을 지키고 교육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위탁급식은 절대 안 된다. 울산 제일고에서는 3~7년 이상 묵묵하게 일해 온 여성노동자 33명이 무더기 계약해지를 당했다. 노동자들은 비정규직법 시행 이후 2년이 지나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열심히 일 해 왔다. 
그러나 학교측은 무기계약 전환을 피하기 위해 직영급식을 위탁으로 전환하면서 여성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 몬 것이다. 조리원들은 한여름 날의 뜨거운 스팀, 잦은 칼질일로 어깨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통증에도 학생들을 보면 내 자식 같이 여겨져 기쁜 맘으로 일 할 수 있었다. 
학교측의 이번 해고조치가 비교육적이고 자식을 둔 엄마로서 학생들이 피해 보는 일은 막아야 겠다는 굳은 마음으로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지금까지 투쟁하고 있다.
이제 그들에게 "힘내세요. 반드시 승리할 겁니다"라는 위로와 격려, 공감과 연대가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