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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조합원 사기 떨어뜨리는 일 삼가라
| 편집부 | 조회수 560

최근 3공장에 난로를 대거 없애라는 회사의 방침이 떨어졌다. 지난해 각반에 4개씩의 난로가 배치되었는데 올 들어 회사가 원가절감 차원에서 3개를 없애고 ‘각반에 한개씩만 난로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한겨울엔 난로가 4개라서 그나마 손이라도 녹이고 일을 해왔는데 영하권의 날씨에 난로도 없이 어디서 몸을 녹이고 일을 하라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너희들 사측은 주간에 사무실에서만 일하니깐 추운지 모르겠지만 우리 동지들은 주야간 맞교대에 찌들려 노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특히 야간에 그 혹독한 추위에 손발이 다 얼 지경인데 그런 손으로 무슨 볼트를 쪼으란 말인가!
지금 회사는 1공장 문, 4공장 문 등 정문 주변에 통행에 불편을 주던 말든 쓸데없이 꽃단장을 한다고 난리다. 대외적으로 포장된 모습으로 치장하면서 사원들을 위해선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물론 대외적인 회사의 이미지도 중요하다. 그러나 조합원에 대한 복지가 먼저가 아닐까 한다.
회사는 노동조합 파업 얘기만 나오면 맨날 하는 말이 도요타는 임금동결이니 뭐니 하고 헛소리를 지껄인다. 제발인데 이런 복지 시설도 도요타를 본받았으면 한다.
도요타의 경우 직원들의 평생고용 보장뿐만 아니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로 노동자가 일에 집중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즉 말로만 생산성 향상을 떠들게 아니라 걸 맞는 복지정책도 뒤따라야 회사발전에 기여를 하든 말든 할 것 아닌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과연 직장내에서 얼마나 많이 일에 집중 할 수 있게 회사에서 배려를 해주는지 모르겠다. 심심하면 조합원을 탄압하고 조합원을 대변하는 대의원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또한 얼토당토 않는 이유로 조합원의 권익을 대변해온 대의원에게 징계를 주곤 했다. 이제 사측은 조합원들의 사기 떨어지는 행동을 삼가하고 조합원 중심의 경영체제로 나가야 할 것이다.

3공장 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