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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3차 본교섭, 사측 태도 따라 노동조합도 결단 할 터!
| 편집부 | 조회수 1,630

빨리 끝내고 열심히 생산에 임하고 싶다, 사측은 결단하라!



그동안 중단된 09 임·단협 교섭이 17일 11차 교섭을 시작으로 본격화 되었다. 17일 교섭은 노사 교섭위원 상견례를 가지는 형식으로 진행 되었으며 18일(수)어제 진행된 교섭에서는 3/4분기 까지의 사측 경영실적 설명회를 가졌다.

사측은 어제 가진 경영 설명회에서 경제 전반적인 어려운 상황에서도 외형적인 성과를 가져 왔다고 말하면서도 조합원들의 노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측은 경쟁사들의 상대적 부진과 수출에 따른 환율효과 상쇄, 정부의 세제 지원으로 인한 일시적 내수증가 등을 내 세우며, 현재의 경영실적이 거품이 많음을 애써 강조 하면서 여타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는 재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괴변을 늘어놓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는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회사가 언제 단 한번이라도 어렵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회사 경영이 아무리 잘 되어도 어렵다였고, 안되어도 어렵다”였다. 언제나 그렇듯 조합원의 피와땀의 댓가는 안중에도 없고 회사의 이데올로기 공세만 강화 한다면 회사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신은 더욱 증폭 된다는 사실을 회사는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3대집행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교섭 재개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시켜왔으며 한해 농사의 수확이라고 할 수 있는 임·단협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한 전략과 전술들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4만5천 조합원들의 한결같은 바램은 그동안 미루어져 왔던 09년 임·단협을 연내 마무리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실은 집행부의 의지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조합원 동지들의 관심과 참여, 단결된 투쟁의 기운들을 하나로 모아 냈을 때 가능하다. 나아가 노사간에 일언반구 애기조차 되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기대치를 부풀리거나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위는 협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니 조합원 동지들은 이러한 루머에 현혹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

최근 5년간 현대차의 매출액과 순이익 규모는 기아차에 비해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금 및 각종제도에서 기아차에 훨씬 못 미치는 처우를 받고 있다. 그리고 회사는 지난 1월 경제적 위기상황에 대한 저점 예상이 어렵다는 이유로 연간 사업 계획을 설명 하지 않았으나 이번 3/4분기 당기 순이익이 2조 160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 같은 성과는 조합원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며 3대지부는 그에 맞는 성과분배와 처우를 요구 하고 쟁취해나갈 것이며 4만5천 조합원의 단결된 힘과 투쟁력을 바탕으로 09 임·단협을 최대 성과로 연내 타결 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106차 임시대대에서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의 제안으로 단협을 내년으로 유보하자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그것은 금속노조와 단협 주기를 맞추는 대과제와 함께 임시 대의원대회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우리가 요구했던 올해 임·단협 주기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다소간의 문제점들이 발생하여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이는 금속노조와 단협 주기를 맞춤으로써, 교섭의 효율성과 현대차 지부의 발전을 위해서도 현명한 고민이 따르는 부분이다. 올 단협 요구안 자체가 조합원 권익이나 임금성에 많은 영향을 주지 않는 가벼운 안건으로 구성되어 있어 내년으로 넘기는 것이 조합원 권익 확보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며, 금속노조 산하 70% 넘는 다수의 사업장이 짝수년도에 단협을 체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협 주기를 맞출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효율적인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의원들의 반대 입장이 제기되었는바, 이번교섭에서는 단협을 함께 진행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