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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란해진 판매질서 이대로 안된다!
| 편집부 | 조회수 853

판매조합원들은 “팔면 팔수록 금전적으로 손해를 본다”고 이구동성이며, 긴 한숨을 내쉰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리점이 생겨나면서 출혈경쟁이 심화되었고, 이제는 대리점을 넘어 직영조합원간에도 눈치보기 과다 경쟁을 펼칠 정도가 되었으니 현장의 사기는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

그동안 판매위원회는 온갖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그 효과는 미비할 따름이었다. 자성을 촉구하고, 각종 홍보에 주력해 보았지만 메아리가 되어 돌아올 뿐이었다. 이제는 판매위원회 최고의 숙원사업이 되었다. 올 초에 “시장질서확립방안”을 노사간 합의했지만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일지라도 실천의지가 없다면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시장질서 확립은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회사의 의지다. 조합의 요구에 마지못해 응하며, 수수방관의 자세가 계속된다면 조합의 어떤 노력도 헛수고가 될 것이다. 이면 D/C, 과다 물품제공 등에 대해 강력한 규제가 따르는 실천의지가 있어야 한다. 정도판매와 시장질서 확립이라는 목표로 노사 합의된 내용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사간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노사 합의된 내용이 아무런 성과없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판매현장은 더욱 황폐해질 것이고 시장질서를 확립하겠다는 노력은 좌절로 이어져 무력감에 빠져들 것이다. 일 할 맛 나는 현장건설을 위해서는 시장질서를 바로잡는 문제가 절대적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도 성과가 없다면 강력한 규제안을 내 놓아야 할 것이다. 시장질서 확립만이 모두가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15일 판매위원회에서 “시장질서 확립 노사 공동위원회 8차 회의”를 통하여 노사 합의가 이루어졌다. 정도 판매를 위하여 대리점 규제를 강화하여 시장 질서를 바로 잡기를 기대하지만 철저한 감시를 하지 않으면 있으나마나한 합의서가 될 것이다. 사측이나, 우리 조합원 모두가 감시단이 되어 하루빨리 정도 판매되는 날까지 노력해야할 것이다. 특히 조합원들도 판매질서를 문란하게 해서는 더욱 안될 것이다.

회사의 미래와 판매 조합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리점 불법판매 근절과 6700 판매 조합원 동지들의 참여와 자율적인 실천으로 현장에서 투명한 시장질서가 뿌리내리도록 함께 노력해야할 것이다.
판매위원회 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