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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보수 언론 제발 현자노조 죽이기 그만하라!
| 편집부 | 조회수 674

09임·단협이 28일 조인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7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많은 일들이 우리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노사 협상이 윤해모 집행부의 돌연적인 사퇴로 현장을 혼란에 빠뜨리며 파국으로 치닫기 시작해 어느 누구 하나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수구보수 언론은 현자노조의 분열을 대대적으로 선전해 나가기 시작했다. 현자노조의 핵심인 집행부의 사퇴는 그들(?)의 먹잇감이 되기에 충분했기에 금속노조와 현자노조의 갈등이라는 미명하에 TV와 신문에 도배질을 하여 우리의 단결을 저해하였다.

현자노조의 역사는 정부와 사측의 수많은 억압과 탄압을 견뎌낸 인고의 세월을 거친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역경을 이겨내며 한 걸음씩 나아가 지금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경훈 집행부의 당선으로 안정을 찾은 노동조합은 09임·단협 연내타결을 기치로 내걸고 사측과의 협상을 재개하여 마침내 12월 21일 잠정합의안을 돌출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도 수구보수 언론은 현자노조의 요구안이 현재의 경제 위기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자기들만 배불리 먹겠다는 심보라고 독설을 서슴치 않았다. MB정부의 압박과 수구보수 언론의 현자노조 죽이기는 우리의 숨통을 조여 국민들의 현자노조 불신뿐 아니라 노동계의 귀족노동자로 전락시켜 노동운동 판에서 고립시키고 있다.

4만 5천 조합원의 피와 땀의 결과를 사측에게 요구한 우리의 순수한 의도가 수구보수 언론에 의해 매도되고 난자당해 도둑넘(?)으로까지 몰리는 수모를 당했다.
OECD가 발표한 년 간 평균시간(1777시간)을 훨씬 상외하는 2357시간의 살인적인 노동을 감내하며 주말도 회사에 반납한 체 눈만 뜨면 회사로 출근하는 일만하는 귀족노동자!
기본적인 가정생활은 포기한 체 주야노동에 찌들어 과로사에 같이 일하는 동료가 쓰러져가는 모습에 안타까워하는 노예노동자!

이제는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수구보수 언론이 아무리 우리를 탄압하고 고립시켜도 우리의 목소리를 이제는 말 할 수있어야 한다.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의식화 교육에 조합원들의 참여를 높여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나가 어떠한 현장 탄압에도 굴하지 않는 현자노조를 지켜나가자.

선전위원 장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