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금속노조
비정규직
노조

TOP
전체신문보기

09년 한해 대단히 수고 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 편집부 | 조회수 706

지부장 이 경 훈

존경하는 4만 5천 조합원 동지여러분!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09년이 저물어 갑니다. 2대 집행부의 사퇴로 중단된 교섭이 11월 17일 재개되어 최선의 안으로 잠정합의를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조합원 동지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가결되었으며, 28일 조인식을 끝으로 올해 임·단협을 최종적으로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물론, 잠정합의 안에 대한 평가는 아쉬움과 미련을 동반하겠지만, 저로서는 조합원을 납득시킬 수 있는 잠정합의 안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합니다.

3대 지부장으로 취임하고 임기 시작과 함께 임·단협을 진행한다는 것은 저에게 큰 부담이었으며, 올 임·단협은 연초부터 불어 닥친 세계 경제 위기 집행부 사퇴와 교섭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09년 임·단협은 더욱 어렵게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임금을 추가로 인상하지 못한 부문은 저로서는 평생 안고 가야할 부담이 될 수도 있었지만, 연내타결과 최선의 안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결단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연내타결 하느냐? 파업 전개하느냐?를 두고 고민 할 수밖에 없었고, 임금동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정부의 세제 혜택은 저의 마음을 무겁게 하였습니다. 또한, 단협 주기를 금속노조와 맞추는 문제는 장기적으로 볼 때 효율적인 교섭과 소모적인 파업을 줄이자는데 의미가 있었으나 정리하지 못한 부문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09년의 아쉬움은 2010년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09년의 임·단협에서 아쉬운 부문들은 제 임기 내에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의 성과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쟁취하였고, 타사와 비교해도 최고 수준의 성과를 쟁취했다고 판단합니다. 학자금 3자녀 지급 확대와 사회공헌 기금 확대 등, ‘단협 주기’와 ‘조합원 자격과 범위’와 같은 쟁점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단협을 쟁취하였습니다. 기본급을 추가로 인상하지 못한 부문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사회적 여론과 올해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성과로 정리한 부문에 대해서 조합원 동지들의 많은 양해를 바랍니다.

올해 임단협을 진행하면서 부족하고 아쉬운 부문은 3대 집행부 임기 동안 채워 나갈 것이며, 내년에는 더욱더 발전하는 현대차 지부를 위해서 고군분투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현대차 지부의 23년 역사 속에서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올해 조합원 동지들께서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2010년 (경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 드립니다. 아울러, 올해에 쌓인 피로를 연말 휴가 동안 모두 잊으시고,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있기를 기원 드리며, 4만 5천 조합원 동지들의 건강과 가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