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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전보정치 1번지라고?
| 선전홍보실 | 조회수 798
지난 주 1/4분기 노사협의회를 마쳤습니다. 총 29개 안건 중 27개 안건은 노사 합의를 했고, 2건은 합의를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노사협의회 결과를 칼럼에서 말씀드리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모든 일에는 상대성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무슨 일을 추진하던 간에 논란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목적이 무엇이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요즘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후보단일화란 목적은 간데없고 각 당의 후보를 관철시키기 위한 경쟁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금 현장은 무척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지부장인 저도 이 과정을 지켜보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무엇 때문에 단결하지 못할까? 무엇이 단결을 가로막고 있을까? 아무리 고민하고 생각해봐도 해법이 나오질 않습니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기준만 만들어 내면 후보단일화는 쉽게 될 건데 왜 그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물론 각자가 처한 위치에 따라 관점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의 한결같은 요구와 바람은 단결하라는 것입니다. 
MB정권 집권이후 민중, 민주 세력들의 설 자리는 가면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들 대다수인 노동자 서민들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실업자가 늘어나고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국가부채 역시 끝을 모르고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원칙과 기준을 세우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바로서야 국가가 바로 섭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편안해 집니다. 모두가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면 이해관계를 해소하고 반MB 전선으로 모여서 전선을 형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 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 셋보다는 다수가 뭉쳐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현자 지부는 이미 몇 차례에 걸쳐 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단결하지 않으면 지방선거에서 누구에게도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집행부의 목소리가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우리끼리도 단결하지 못하면서 남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촉박합니다. 이미 거제, 부산, 대구는 후보 단일화에 합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진보정치의 1번지라고 하는 울산에서 진행정도가 미비합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단결합시다. 그리고 진보정치의 1번지답게 행동합시다. 말이나 선동보다는 행동이 먼저입니다. 항상 대중들을 중심에 두고 사고합시다. 진보적 가치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