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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권리 쟁취" 울산여성노동연대 발족
| 선전홍보실 | 조회수 935
“최저임금 4110원 너무 적다” 87.2%여성 노동자 실태조사 밝혀져
울산여성노동연대는 지난 6월 22일(화) 오전 10시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여성노동연대 발족을 선언했다.
울산여성노동연대에는 민주노총울산본부 여성위원회, 울산여성회, 각 진보정당 여성위원회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아직도 울산지역의 많은 여성노동자들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근로기준법과 모성보호법의 사각지대에서 건강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어 울산지역 여성노동자들의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다.
울산여성노동연대는 지난 2008년 '서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의자를' 울산 공동캠페인단 활동에서 시작되었다. 캠페인을 통해 백화점, 대형 마트 등에 의자를 설치하게 하는 성과를 이뤘고 이후 활동을 평가하면서 울산지역 여성노동자들의 권익 향상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상설적인 연대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매월 1회 여성노동자들을 주제로 시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지역의 현안투쟁(제일고 급식소 집단해고 문제, 청소미화노동자 건강권 및 권리 찾기 등)에도 적극 결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최저임금 4110원 너무 적다" 87.2%
울산여성노동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까지 실시한 울산지역 여성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주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로 아르바이트 대학생, 식당 종업원, 건물 환경미화원, 대형 마트 계산원, 학습지 교사와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울산여성노동연대는 "2010년 최저임금 시급 4110원, 일급(8시간) 3만2880원, 월급(주 40시간, 월 209시간) 85만8990원이 적절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이 '그렇다(10.1%), 아니다(87.2%), 무응답(2.6%)으로 나와 2010년 최저임금이 얼마나 현실적이지 못한지 여실히 보여줬다. 
그러나 이마저도 아르바이트직은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근로기준법 등 노동법에 대해서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울산여성회는 "10대에서는 성희롱이 25%, 20대는 25%가 면접시 외모를 중시 하는 등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양한 성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울산여성위원회 정영자 위원장은 "대공장 정규직 남성 중심의 운동사회에서 사안 중심의 대책위 활동은 한계가 있었다"며 "상설적이고 독자적인 여성노동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은 법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 교육청, 노동부를 압박해 교육의 기회와 '노동인권'이 사회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나아가 여성들이 당하는 다양한 성차별에 대응해 실제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