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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사회는 똥돼지 신드롬부터 제거해야...
| 선전홍보실 | 조회수 988
최근 우리나라는 ‘유명환 외교장관의 딸 특혜’문제로 ‘똥돼지 신드롬’이 일고 있다. ‘똥돼지 신드롬’은 그동안 우리 주위에 만연해 있던 것으로 ‘유명환 똥돼지'가 발단이 되어 ‘똥돼지 고발 신드롬’으로 번지고 있다. 인터넷과 트위터에선 이런 똥돼지의 고발들이 이어지고 우리 사회의 불공정한 사례들을 성토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결국, 딸 특혜로 인해 유명환 외교장관은 이명박 정부의 최장수 장관이었지만,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퇴할 수밖에 없었고, 헌정사상 제일 ‘유명한 외교장관’으로 ‘유명환’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특혜가 유명환 외교장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 전직 외교장관도 편법적으로 자식을 채용했다는 의혹의 기사들도 이어지고 있다. 98년 외교장관을 지낸 홍순영 외교장관은 차관 시절 자식이 외무고시에서 몇차례 떨어지자 과목을 바꿔 합격했다는 것이다. 또한, 국감에 제출된 자료에 의하면, 외교부 본부에 근무하는 고위직 외교관 자녀 20명 중 5명이 북미국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707명 중 3.7%만 갈수 있는 특혜를 고위 외교관 자들이 독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일반인의 7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사례들이 외교부만의 일이겠는가? 잘 알려지지는 않았어도 우리 사회를 돌이켜보면 곳곳에 똥돼지들이 넘쳐난다는 것을 눈으로 볼수 있다. 정치인, 고위 공무원, 재벌가, 심지어 대학입시와 군대에서도 ‘줄과 빽’이 통하는 서글픈 나라 대한민국! 특히, 정치권과 재벌가의 똥돼지들은 자기 실력이나 능력에 무관하게 부모님들이 주는 아주 특별한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다. 이런 똥돼지들 때문에 어떤 이는 분노하고, 어떤 이는 똥돼지들의 들러리로, 또 어떤 이들은 똥돼지들 때문에 피해를, 또 어떤 이들은 똥돼지들 때문에 혜택을 봤다고도 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이 있다.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말하는 이 말은 귀족의 역사가 긴 유럽 사회에서 유래되어 귀족으로 정정 당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만큼 ‘의무’를 다하라는 뜻이다. 
사회모범이 되어야할 공직자나 정치인들이 가진 권력을 이용하여 자기 자식에게 특혜를 베풀고, 어찌 국민들에게 존경이라는 명예를 얻길 바라는가? 이명박 정부가 친서민 정책의 철학을 밝힌 ‘공정한 사회’가 이런 것인가? 무엇이 공정한 사회란 말인가? 고위 공직자들이 철저히 원칙을 무시하고, 국민들로부터 공평한 기회를 박탈하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란 말인가?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청와대 주변의 ‘똥돼지’들부터 깨끗하게 정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