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정신 되새기고 실천방향 모색할 것”
민주노총이 전태일 열사 40주기를 맞아 그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실천방향을 모색하는 강연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과 전태일 40주기 기념사업회는 2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에 걸쳐 열사의 활동을 살펴보면서 현재의 우리를 되돌아보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따라 배우기' 강의를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영상물과 자체 제작한 유인물을 통해 열사의 활동을 살펴보는 '기억하기',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그리고 현재', 앞으로의 실천내용을 정리하는 '내일을 위해'라는 세 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40분씩 진행되었다.
강연은 토론방식으로 구성됐다. 첫 강연인 ‘기억하기’ 부문에서는 열사의 활동을 살펴본 후 강의를 듣는 이들이 20대 초반에 어떤 고민을 하고 실천을 했는지를 토론하고 공유했다. 나머지 강연도 강의를 듣고 자신들의 고민을 정리·발표하면서 상호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민주노총은 강연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함께 청계천6가 주변으로 이동해 70년대 당시 청계천 노동자들이 활동했던 다방과 시위장소, 열사의 분신터를 순례한 후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사무총국 간부들을 중심으로 첫 강의를 진행한 후 지역별로 이를 확대할 것"이라며 "전태일 평전 읽기와 열사 묘역 순례 등을 조직하면서 열사 정신 이어받기 운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