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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백혈병으로 인한 사망자 또 있었다
| 선전홍보실 | 조회수 1,151
투병기간 중 개인질병으로 치부 치료비마저 지원 안해
삼성SDI에서 백혈병으로 사망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삼성SDI 부산공장에서 세척 작업을 하던 박진혁(28)씨가 지난 2005년 11월 29일 급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사망했다. 이 같은 사실은 그의 아버지가 반도체 노동자의 인권과 건강지킴이, 반올림에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반올림은 11일 고 박진혁 씨가 지난 2004년 삼성SDI 부산공장에 입사해 3교대 근무를 하던 중 2005년 2월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10개월간의 투병생활을 해왔지만 그해 11월 29일 부산 동아대학교병원에서 사망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사망한 박 씨의 투병기간 중 회사 측은 ‘개인질병’이라며 치료비 지원 등을 일체하지 않았고, ‘병가기간이 지났으니 사직을 해야 한다’며 사직서를 요구했다. 결국 회사 측은 박 씨가 사망하기 며칠 전 사직서를 받아갔다.
박 씨의 아버지는 삼성전자 등에서 백혈병을 얻어 사망한 노동자들의 뉴스를 접하고 지난달 9월 반올림 홈페이지에 이 같은 사실을 제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