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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노동자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 선전홍보실 | 조회수 1,161
오늘 북구 대단위 아파트 31곳 청소노동자와 도시락간담회!
공공노조는 “청소노동자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이란 캠페인을 통해 청소용역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 간접 고용노동자에 대한 인식변화와 처우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북구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는 2010년 주요사업으로 울산지역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근로조건과 인권실태를 파악하여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지난 4월부터 북구지역 아파트 및 대형마트 실태조사를 진행하였다.
북구지역 대단위 아파트 31개 청소 노동자 실태조사결과 간접고용(1년 단위계약), 주 38시간 노동, 노동자수는 평균 6명, 임금수준은 대체로 최저임금에 맞춰져 있었고 2~3곳 아파트가 최저임금 미달이 의심될 뿐 아니라 임금 인상요구 시 근무시간 단축으로 노동강도를 강화하고 있었다. 
식사시간은 규정되어 있으나 별도 휴게시간은 주어지지 않고, 확인된 휴게공간의 경우 지하와 지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의 경우 일부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창고를 개조하여 휴게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식사는 별도로 식대가 책정된 곳은 없고 주로 도시락과 직접 취사를 병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단순 실태 조사로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2차 3차 방문을 통해 취약 계층 노동자로 분류되는 청소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인권에 대한 관심과 이후 지속적인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청소용역노동자의 경우 조직화의 관점보다는 노동기본권 옹호와 생계우선으로 인해 소외받고 있는 문화권과 건강권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확대 될수 있도록 이후 사업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90년대 후반 경제위기 이후 진행된 노동 유연화 과정에서 시설관리 업무의 상당수가 용역업체로 전환되었고, 그 중 청소업무는 주로 고령의 여성비정규직 노동자가 담당하고 있는데 이들은 저임금과 전무한 기업복지, 노무제공과정에서의 비인격적 대우 등 열악한 근로조건에 시달려 온 대표적 취약계층이다.
청소원이 임금노동자분포 중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매우 필수적인 직업이라는 사실을 반영하나 청소노동이 비전문적 영역으로 취급되면서 사회적 평가가 매우 낮아 지고 있다.
북구비정규직 노동자지원센터가 북구지역 아파트 청소노동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청소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여론 형성과 취약 계층노동자에 대한 지원방안을 고민하였고, 비정규직 차별철폐 집중캠패인을 통해 청소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오늘 북구 지역 아파트 31곳을 대상으로 청소노동자들에게 따뜻한 도시락 200여개를 준비,식사을 함께하면서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런 따뜻한 도시락 행사와 같은 하나하나가 문화권과 건강권에서 소외받는 취약계층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