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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고 급식조리원 노동자 왜 싸우고 있는가?
| 선전홍보실 | 조회수 1,291
이윤목적의 위탁급식이 아닌 진정한 무상급식 실현될 직영급식이 되어야 한다
‘급식도 교육이다’ 제일고등학교가 석식을 직영급식에서 위탁급식으로 전환하고, 급식조리원들을 해고시키면서 제일고등학교의 급식의 질이 형편없이 떨어졌다. 아이들은 밥맛이 없을 뿐 아니라 식사 도중 밥과 반찬에서 이물질이 여러 차례 나오는가 하면 국에서도 라면스프 맛이 나며 식사 배식량도 너무 적어 배고픈 상태에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학교급식은 어떠한 교육문제 중에서도 우선되어야 한다. 중식과 석식을 학교에서 먹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부실한 급식을 준다면, 많은 시간 공부를 해야 하는 아이들의 체력이나 성장과정에 분명히 영향이 미친다.
전국의 많은 시도 교육감들이 무상급식을 외치고 있다. 울산교육감도 소심하게 단계적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무상급식은 무상의 의미와 함께 식사질의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이윤을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위탁급식이 아니라 직영급식이라야 진정한 무상급식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논란되고 있는 제일고 급식조리원들의 문제도 위탁급식이 가지고 있는 폐해에 대해 알려내고자 하는 목소리가 큰 것이다. 친환경 무상급식과 직영급식이 사회흐름인 지금 이에 역행하는 울산교육청과 교육감은 사태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
200일이 넘도록 원직복직과 제일고등학교 직영급식전환을 요구하며 투쟁중인 제일고 급식종사 노동자들! 그들 모두 한 가정의 주부이자,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는 학부모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 먹이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소박한 노동자이며 이웃 아줌마들이다.
많게는 7년 적게는 2년을 제일고 식당에서 아이들의 밥을 지으며, 아이들의 식성과 성격까지도 잘 알고 있는 숙련된 식당 종사 노동자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학부모로서, 급식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눈 뜨고 볼 수 없기에 지금까지 투쟁해온 것이다. 친인척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학생들의 건강권을 무시하고, 수년간 일해 왔지만 하루 아침에 해고를 시켜버리는 학교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제일고 급식종사 노동자들은 200일이 넘게 힘겨운 싸움을 지금도 계속 해 오고 있다. 
제일고 학생들에게 건강한 급식을 위해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하고, 해고된 식당노동자들이 원직복직!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교육계의 행태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울산시민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