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금속노조
비정규직
노조

TOP
전체신문보기

현대차 비정규직 연봉, 정의선 따라잡는데 7만5천년 걸려
| 선전홍보실 | 조회수 1,435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어 반드시 정규직이 되어야할 단순한 이유
현대자동차 시트공장에서 시작된 비정규직 동지들의 파업이 10일이 넘어가고 있지만  투쟁의 열기는 떠 뜨거워지고 있다. 
또한 전국에서 많은 동지들의 연대와 지지가 이들에게 더욱더 힘을 더해주고 있다. 그러기에 이 싸움은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만 할 것 같다. 
이들이 파업에 나선 것은 똑 같은 일을 하고도 비정규직 노동자로 차별받는 것을 참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대법원에서도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불법적으로 파견되었다며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판결을 내린바 있기 때문에 이들의 요구는 더 정당해 보인다. 
그래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나 정의선 부회장이 벌어들이는 수입과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수입 격차가 얼마나 날지 궁금해졌다. 
재벌닷컴은 국내 30대 그룹 총수 2세의 상장사 지분가치를 평가한 결과 정의선 부회장의 주식자산은 2조2592억 원으로 재벌 2세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또 정 부회장의 올 초 대비 주식자산 가치는 7938억 원이나 상승했다는 것이다. 
현대차 비정규직들은 연봉기준으로 2천~3천만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도 잔업, 특근에 주말근무까지 해서 월300시간 이상 노동을 해야 받을 수 있는 임금이다. 
연봉 3천만 원을 받는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가 2조2592억 원을 버는데 걸리는 시간은 놀라지 마시라, 무려 7만5천3백 년이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7만5천3백 년 동안 먹지도 쓰지도 않고 벌어서 모아야 하는 돈이다. 
재벌 2세가 그러한데 정의선 부회장의 아버지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수입은 어떠한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의 주식자산은 11월 5일 기준으로 6조6천113억 원으로 연초의 4조5천646억 원에 비해 2조 원 이상 증가했다. 다름 아니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판매호조로 자동차 주식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이건 정규직이건, 노동자들이 뼈 빠지게 일해도 돈은 결국 몇몇 사람의 호주머니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현실이다. 
법원이 정규직화를 하라고 했음에도, 현대차가 귀 막고 눈 막아 가면서 버티는 동안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여전히 차별과 멸시 속에 힘든 노동을 해야 했고, 그 사이 두 부자는 수 조원의 돈을 벌어 들였던 것이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주장에 박수가 나오는 가장 단순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선전위원 김성재 
lks9609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