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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행사하고 돈으로 폭력이 정당화 되는 사회
| 선전홍보실 | 조회수 1,266
재벌2세 “한대에 100만원” 야구 방망이로 노동자 폭행
최태원 에스케이(SK) 대표의 사촌 동생인 최철원 마이트앤메인(M&M) 대표가 탱크로리 운전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재벌 2세의 대담한 폭행 사실을 접하고 이 사회 구성원의 한사람으로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그것도 공개적으로 회사의 대표가 간부 7~8명을 모아놓고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알루미늄 방망이를 동원하여 피해자 유 씨를 무자비하게 구타한 사실과 종이를 뭉쳐 피해자의 입속에 넣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여 살점이 터질 정도로 폭력을 행사하고 폭력의 대가로 한 대당 백만 원이니 삼백만 이니 하며 값을 치렀다고 하니 어찌 법치국가인 이 나라에서 이런 일이 버젓이 자행될 수 있는 것인지 할 말을 잃게 한다.
폭력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이다. 더구나 피해자는 무자비한 폭력에 살려달라고 애원까지 했다는데 폭력이 이뤄진 현장에 있던 간부들이라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인가? 
피해자 유씨는 혼자였고 회사사람들이 여럿이 지켜보고 있었으니 가해자의 폭력에 대응할 염두도 못했을 것이라는 정황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것이고 또한 지켜보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 설마 무자비한 폭력이 있을 것으로는 생각조차 못했을 것이다.
대표가 폭력을 행사하는 자리에 참석 하라고 했다면 어쩔 수 없이 참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폭력을 방관하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그들은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진짜 돈이면 다 해결 된다는 그릇된 사고방식으로 뭉쳐진 저들의 작태에 분노만이 치밀어 오른다. 힘없는 50대 시민이 막내 동생 같은 재벌2세에게 불려가 극도의 공포를 겪어가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가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미어진다. 
피해자는 그러한 폭행을 당하면서도 오히려 아내와 수능 시험을 보게 될 자식이 걱정되어 집에서는 폭행당한 사실을 숨겼다 하니 힘없는 소시민의 슬픔이 너무도 애처롭기만 하다. 
사람을 무차별 폭행하고도 돈이면 다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열한 재벌 그 더러운 돈의 노예가 되어 폭력을 묵인하며 재벌 2세와 공범이 되기를 자처하는 비겁한 회사 간부들 이러한 자들이 불공정한 사회를 이끌며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이유로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 더구나 돈으로 폭력의 대가를 지불할 수 있다는 잘못된 사고방식에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 
선전위원 김성재 
lks9609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