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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발암물질이 노동자, 소비자, 환경에 미치는 영향
| 선전홍보실 | 조회수 1,416

발암물질이 노출되어 있는 금속 제조업 현장, 심각
금속노조는 14일(화)금속노조 대강당에서 발암물질과 관련된 제조업 노동안전 담당자와 환경연합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의 발암물질이 노동자, 소비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 주 발제자로 나온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산업위생실장은 ‘자동차 생산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문제와 대책’ 이란 발제문을 통해 우리가 일하고 있는 현장에서 무엇이 발암물질인도 모르고 일하고 있는 실정에 발암물질 진단사업은 네 가지 목적하에 추진되었다고 했다. 
첫째, 금속노조 소속 사업장의 발암물질 사용 실태를 파악 문제를 정리하여 조합원들을 발암물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안 마련. 
둘째, 금속사업장에서 취급되는 다양한 발암물질로 인하여 어떠한 암이 발생가능한지 파악하여 향후 직업성 암 환자찾기 운동의 근거 확보. 
셋째, 160만 금속노동자 모두를 발암물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발암물질 정보 테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인터넷 공개. 
넷째, 금속현장에서 사용금지 해야 할 물질목록을 정하고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금속현장에서 발암물질을 추방하도록 한다 는 내용이다.
김신범 실장은 “발암물질의 실태를 밝히고 줄여나가는 사회적 운동, 규제 등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발암물질 목록을 제정하고 발암물질 사용 시 ‘우선대체의 의무’를 산업안전보건법에 넣어 무엇이 발암물질인지 알 권리와 회피권이 충족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현대차 기아차 노조의 노동안전실이 참가해 각 사업장의 발암물질 조사결과와 이후 과제를 설명했다.
현대차지부는 현대차에서 사용하는 모든 제품의 MSDS를 회사로부터 받아 국제적인 유해물질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했다. 고인섭 현대자동차 노동안전실장은 “총 1,501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이중 발암성 1, 2급 물질이 함유된 제품은 175개(11.7%)로 금속노조 사업장 평균보다 높았다”고 밝혔으며 “제품의 MSDS에서 확인된 발암성 1급 물질은 주물사의 실리카(석영), 폐수처리용 황산, 가솔린의 벤젠, 도금 및 촉매의 니켈화합물, 도료의 포름알데하이드와 6가 크롬이 발견되었고, 석면도 발견 됐다”고 밝혔다. 
또한 고인섭 실장은 “도장2부에서는 폐암과 비강암 발생 유해요소가 확인 됐으며, 소재 1부에서는 석면과 실리카 노출로 인해 폐암발생 빈도가 있고, 엔진 3부에서는 절삭유 오일미스트로 인한 식도암과 후두암 발생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3개 부서에서 발암물질 진단사업을 실시했지만 다른 부서에서도 얼마든지 다른 원인 물질에 의해 다른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인섭 실장은 “향후 전체 사업장으로 발암물질 진단사업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전 공장에 발암물질조사사업 확대 △소재공장 석면 진단사업 실시 △전 공장의 도료 및 희석제의 벤젠 함유여부 실태조사 실시 △전 공장과 부품사에 노사가 합의한 금지물질을 사용하지 않도록 적용 △ 심각한 발암물질의 사용금지 및 물질대체를 위한 ‘노사 발암물질 TFT 구성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