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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이 감사원장! 과연 공정한 사회인가?
| 편집부 | 조회수 1,572

이명박 정부의 한심한 인사파동은 2011년에도 계속된다.

드디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가 자진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의 사퇴를 놓고 대한민국이 시끄러웠습니다. 
공정한 사회를 주창했던 이명박 정부의 한계와 이 사회가 얼마나 불공정한 사회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감사원은 국정을 감시하고 잘못된 것을 과감히 지적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국정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4대 권력기관장’인 감사원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큰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통령 비서를 했던 인물을 감사원장으로 내정시킨 것 자체가 공정하지 못하고 감사원의‘독립성과 중립성’의 원칙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특히,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민정수석 시절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 인사파동의 장본인이었다는 사실과‘민간인 사찰’이 있던 시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를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또한 7억원이라는 거액의 보수를 준 로펌은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 땅 의혹사건 소송을 맡았고, 정동기 후보는 대검차장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퇴임한지 6일 만에 그 로펌 대표 변호사로 영입되었다는 것입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취임 첫 내각명단 발표부터 국민을 실망시켰습니다.‘부자내각’,‘고소영’,‘강부자’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이명박 정부의 첫 내각은 화려한 스펙을 자랑했으나 첫 내각에서 3명의 후보자가 낙마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인사파동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부도덕성의 대명사 천성관 검찰총장의 낙마,‘까도 까도 계속나오는 썩은 양파 총리’라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 위장전입의 대명사 신재민 문화체육관광 장관 후보 낙마, 쪽방투기의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의 낙마로 이어졌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을 하려면‘위장전입은 필수’‘부동산 투기와 스폰서는 선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반복되는 인사시스템의 오류는 국민들에겐 실망을 뛰어넘어 분노로 이어졌고, 해도해도 너무하는 이명박 정부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감사원장 후보로서 결격사유가 있다고 생각하느냐’의 기자의 질문에‘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룻밤 더 생각해 보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정동기의 답변에 분노를 느낍니다.
그리고, 사퇴를 표명하며 깨끗한 마음과 맑은 마음으로 추구하면 모든 것을 거둔다는‘심청사달’(心淸事達)을 35년간 좌우명으로 삼으며 원칙과 정도를 따라 살았다는 그의 태도에 분노를 느낍니다. 
또 한번의 인사파동이 사퇴로 끝나면서 공허한 마음과 무엇이 원칙이고 무엇이 공정한 사회인지 대한민국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