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금속노조
비정규직
노조

TOP
전체신문보기

금속노조! 전망을 제대로 제시해야 한다.
| 편집부 | 조회수 1,349

지부장  이  경   훈

기업지부 유지 여부를 놓고 금속노조 임시 대의원 대회(2월 28일 예정)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07년‘현대차노조’에서‘현대차지부’로 조직을 편제하고 4년이 넘는 동안 기업별 노조의 형태를 유지해 왔지만, 아직까지 해소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노조는 15만의 산별노조로 전환하면서 대기업노조의 사회적 고립을 극복하고 계급적 단결과 법과 제도의 개선 투쟁에 중점을 두는 것이 노동조합의 발전을 꾀하는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나 06년 대기업노조의 산별전환 투표 이후, 07년부터 미완의 금속산별노조로 출발하였지만, 15만 금속노조의 단결력과 투쟁력은 약화되었고, 사회적 영향력도 미비해진 것이 명백한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심이나 동력 또한 약화되었습니다. 또한 계속되는 조직편제 방안을 두고 혼란을 거듭하면서 발전 전망을 제시하지 못한 금속노조는 조합원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상식과 대세’에 맞는 조직으로 강화하자
다가오는 2월 28일 금속노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문제가 되었던‘회기’와 조직편제 문제를 반드시 매듭 지어야 합니다. 금속노조가 산별노조의 역할과 구심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국적 기업특성의 현실을 직시하여 기업별노조의 역학관계를 이해하고 조직체계를 완성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회보장이 부실한 한국과 서구유럽의 기업문화는 차이가 있고, 사회적 영향력과 특수성을 감안하면 무엇이 금속노조의 발전인지 판단이 설 것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조합원 동지들을 구심으로 조직을 승화 발전할 것인지를 고민하고‘회기’의 문제도‘상식과 대세’에 맞게 판단해야 합니다. 
15만의 금속노조로 금속노동자들이 뭉친 것은 노동조합의 힘을 극대화하고 ‘법과 제도개선 투쟁’을 통해 사회적 발전을 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의 시행착오를 중단하고 기업지부의 단결력과 투쟁력으로 15만 금속노조를 승화발전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대차지부는‘기업지부’유지를 통한 산별노조 강화발전 원칙에 변함이 없습니다. 그것이 현대차노조의 투쟁력과 단결력을 승화 발전시키는 것이며 조합원 동지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금속노조는 더 이상 조합원 동지들에게‘위기와 한계’를 보여주기 보다는‘희망과 신뢰’를 주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