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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이 중도정산한 퇴직금 효율적 운용이 중요하다.
| 편집부 | 조회수 1,748
퇴직금 중간정산자금 운용방법 제시
지부정책기획실에서는 올해부터 실시되는 퇴직연금제도와 관련하여 제도의 전환에 따라 이후 퇴직금의 중도정산이 어려워짐에 따라 회사와 협의를 통해 일괄 중도정산을 실시하도록 진행중이다. 
일차적으로 1월 27일이면 2010년 내의 기간으로 중도정산을 신청한 9천여명의 퇴직금 중도정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퇴직금 중도정산을 통하여 가계에 중요한 목적자금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접수되는 바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아 보인다.
수년 또는 수십년의 노동의 과정에서 노후의 생활안정을 위해 사용되어져야 할 자금이 본인의 결단만으로 여러 가지 불안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에 그동안 현대차 노사와 계약하여 운영 중인 재무컨설팅 회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양사(한국재무설계, 포도재무설계)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을 게재한다.

퇴직금 중간정산자금 어떻게 운용할까?

2011년부터 현대자동차에 본격적으로 퇴직연금이 도입되었다. 먼저 퇴직연금의 도입배경부터 살펴보면 기존 퇴직금의 부작용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경우 퇴직금을 중간정산 받아서 주택구입자금 등으로 사용해 버리기 때문에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이어지는 노후자산의 3층구조가 붕괴되어 가고 있다고 정부에서 판단했기 때문에 고령화 대책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에 도입을 유도하고 있다는 측면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1.  재무설계 관점에서 본 퇴직금 관리

먼저 자금의 용도를 분명히 하고, 그 용도에 맞게 투자상품을 선정하고 인내를 가지고 재무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리할 필요가 있다. 
매년 현대자동차의 평균 임금인상율은 5%내외가 된다. 그러면 최소 매년 5%이상의 수익을 낸다는 전제하에 중간정산이 실익이 있다. 
5%이상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 예금과 같은 금리상품은 제외될 것이다. 더욱이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절에는 금리상품으로 인플레이션 조차 이길 수 없다. 그럼 투자를 해야 하는데 투자에는 필연적으로 위험이 따른다. 
그래서 주저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가끔 우리는 변동성과 위험을 혼동하는 것 같다.  투자에 있어서 이러한 변동성은 일종의 비용으로 받아들이고 느긋하게 즐길 필요가 있다. 그 해답은 장기투자와 분산투자이다. 

2.  운용상품

대표적인 분산투자, 장기투자 상품으로 증권사 펀드와 보험사 변액보험 상품을 꼽을 수 있다. 
운용형태는 펀드로 운용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몇가지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자금의 용도를 고려했을 때 10년을 기준으로 10년 이하는 펀드가 유리하고, 10년 이상은 변액보험상품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으며 개인의 목적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이다. 
차이의 첫째는 수수료이다. 펀드는 투자 초기부터 환매시까지 원금과 수익을 합친 적립금 전체에 대해서 매년 동일한 1~2%정도의 수수료를 적용하기 때문에 자산이 증가할수록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반면, 변액보험 상품은 초기 투자원금에 상대적으로 높은 8~15% 정도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반면 투자기간이 길어지면서 수익이 반영된 적립금 전체에 부과되는 수수료는 서서히 떨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둘째는 세금이다.  만기가 10년 이상인 모든 저축 및 투자형 보험상품은 수익에 대한 세금이 전혀 없다. 
필요에 따라서는 중도인출로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목적이라면 보험사 변액상품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눈여겨 볼만한 것이 소득공제를 받는 연금저축상품이다. 2011년 개정세법의 핵심사항 하나가 저출산, 고령화 대비에 대한 세제지원인데 그 일환의 하나로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최고세율을 기준으로 할 때 1년에 약 40만원 정도를 더 환급 받을 수 있으니 작은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지금 받는 소득공제혜택이 연금수령시 5.5%과세가 되며, 중도해지시 또는 일시금 수령시 기타소득세 22%가 부과되며 특히 5년 이내 중도해지시는 추가로 가산세가 2.2%부과된다는 사실을 꼭 염두해 두자. 
연금저축은 은행의 연금저축신탁,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가 있다. 은행 및 보험사의 상품은 우리가 처음 이야기한 퇴직금 중간정산자금으로 5%이상의 수익을 추구해야 하는 원칙에 비추어 다소 부적합하기 때문에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가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기존에 가입한 금융회사나 연금저축상품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기존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지금까지의 적립금과 향후 불입금액을 그대로 이전하는 연금저축 계약이전제도를 활용해보기 바란다. 기타소득세, 해지가산세가 부과되지 않고 은행에서 보험사로, 보험사에서 증권사로, 증권사에서 보험사로 자유롭게 이전할 수 있다. 

3.  운용방법

과연 나쁜 금융상품이 있을까? 혹시 나한테 맞지 않는 금융상품을 선택하고서는 원칙과 인내없이 운용을 잘못해서 금융상품 자체를 탓하고 있지는 않는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본인의 재무목표에 맞게 상품선택이 되었다면 이제는 운영의 문제가 훨씬 중요해 진다.’효율적인 자산배분전략은 경기흐름을 읽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론적으로 경기회복기에는 주식, 경기고점에서는 현금과 예금, 경기침체기에는 채권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 준다. 
물론 투자의 역사는 매번 반복되지만 같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원칙만 가지고 모든 판단을 한다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어쩌면 2008년의 금융위기를 경험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의 종합주가지수 2,000포인트가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렇다면 심리적 부담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안내한다. 
첫째, 적립식투자다. 평균 매입단가 인하 효과로 손실후빠른회복속도를보인다. 
둘째, 임의식 투자다. 주가가 일시 조정 받을 때 집중 매수하는 방법이다. 
셋째, 분할매수다. 주가가 높을 때 주식매수 비중을 낮추고 낮을 때 매수비중을 높이는 방법이다. 안정적이지만 대세 상승장에서는 따라가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목표전환형 투자다.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고 목표수익이 달성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방법이다.
지금까지 재무설계 관점에서 운용상품과 운용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다시 한번 확인하지만 자금의 용도를 분명히 하고, 그 용도에 맞게 투자상품을 선정하고 인내를 가지고 재무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따라 장보러 가는 식의 투자형태가 가장 위험하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적지않은 퇴직금으로 장기,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키면서 조급함에 쫓기지 않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통해 재무적으로 만족스러운 삶을 이어가길 바란다.

☎ 연락처 
▶ 한국재무설계 : 226 - 6600, 8557(사내)
▶ 포도재무설계 : 260 - 1236, 8558(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