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금속노조
비정규직
노조

TOP
전체신문보기

노사협의 마무리, 신규인원 충원 합의!
| 편집부 | 조회수 1,669

7년 동안 답보상태였던 생산직 신규인원 충원 합의는 큰성과, 정규직 대의원 B-55 철회
4/4분기 노사협의회가‘신규인원 충원 합의’라는 큰 성과를 낳은 가운데 마무리되었다. 노사는 25일 오후2시 본관 아반떼 룸에서 3차 본회의를 열고, 4/4분기 본 안건 13개 중 미 합의된 3개 안건을 다뤘다. 
이중 식단가 인상과 산재 휴직자자동 연장 건에 대해 실무에서 의견접근을 본 내용에 대한 추인 절차를 가졌으며, 이번 4/4분기 노사협의회의 최대 쟁점 사항인 신규인원 충원을 놓고 노사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무엇보다도 회사의 입장은 완강했다.“회사는 여전히 현장의 여유율과 생산성을 이유로 들어 신규인원 충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해외 생산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환율과 수익성, 특히 생산성을 받쳐주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르노삼성과 기아차 광주공장의 편성효율”까지 거론했다.
이에 이경훈 지부장은“회사 논리에 대단히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인원 충원은 결단의 문제다. 생산성 얘기 하는데, 과연 10년 전에도 생산성이 어려웠는가? 생산성은 10년동안 회사 정책과 사회 환경에 따라 변화해 왔던 것이지 편성효율이나 고정비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이경훈 지부장은“신규인원 충원이 7년 동안 답보 상태에 있다. 엄연히 단체협약에 자연감소에 따른 신규인원을 충원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지키지 않고 비정규직으로 채워왔던 부분은, 오늘날 회사 스스로가 비정규직 사태를 맞게 된 원인이 되기도 했다며, 회사의 잘 못된 정책을 질타했다.
그리고“신규인원 충원은 단협을 준수하는 의미를 넘어, 보전, 품관, QC 등 회사 생존을 위한 기술력을 축척해 가는 필수 조건이며, 비정규직 문제를 계기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재고에도 필요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이에 회사는 노동조합의 의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표시하며 2011년 4월 말까지 신규인원을 충원한다는 원칙적인 합의를 하고, 충원 규묘와 방식, 절차에 대해서는 노사 실무를 통해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평 식단가 인상, 사계절 휴양소 확대, 고령화대책 노사공동 연구팀 구성 등 단협에 준하는 큰 성과로 마무리!

이번 4/4분기 노사협의회의 성과는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 먼저 평일 식단가를 350원 인상하여 조합원 식사 질을 높였다. 또 전 공장 화장실 비데를 500개 추가 설치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키로 하였으며, 사계절 휴양소(대명콘도) 50구좌를 추가 확보하여 조합원들의 여가선용 기회를 확대하였다. 
여기에 더해 구내버스 승강장 확대 개선키로 하였으며, 오천톤 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노면 개선작업을 실시하고 명촌 주차장에서 구내버스 운행을 검토하기로 하였다. 이외에도 사택 임대아파트 주거환경 개선 및 체력단련 시설을 추가로 설치키로 하였으며, 5공장 도장 분진가스 해소를 위해 원인 파악 후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하였다. 그리고 고령화 대책 노사 공동 연구팀을 구성하여 고령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키로 하였다.
이번 노사협의는 노동조합 24년 역사상 유례없는 정회와 속개를 해 가며 협의를 진행했다. 비록 노사협의지만 임,단협에 버금가는 치열한 논리와 설전을 벌인 끝에 회사의 결단을 끌어 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는 일상적인 현안문제를 방치하기 보다는 노사협의라는 주어진 조건을 잘 활용하여 조합원 권익을 하나라도 더 확보하겠다는 3대 집행부의 신념이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3대지부는 이번 4/4분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구정 이후 진행 될 본격적인 현안 업무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그리고 어제 노사협의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비정규직 지원투쟁 파업과 관련된 정규직 대의원 B-55 철회건은 이경훈 지부장의 강력한 요구로 철회되었다. 
한편, 어제 열릴 예정이던 비정규직 6차 특별교섭은 사측이 실무교섭을 통해 손배취하, 징계최소화 등 사측 나름대로 진전된 안을 제시하였으나 노측 내부 검토 과정에서 비정규직 3지회의 내부 의견차이가 너무 커 교섭은 열리지 못했다. 6차 특별교섭은 이번주까지 사측이 제시한 안을 놓고 비지회 내부토론과 의견이 모아진다면 다음주(월) 교섭을 진행하여 구정 전 마무리를 지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