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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지회 집행부의 신속한 정상화가 우선입니다.
| 편집부 | 조회수 1,284

지부장  이  경   훈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비정규직 동지여러분!

현대차 지부 조합원 동지들과 비정규직 동지들께 이 글을 올립니다. 비정규직 동지들은 지난 25일간의 아름다운 투쟁을 승화시키지 못하고 조합비 유용이라는 불미스런 일로 인해 지도부 총사퇴라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고법에서도 비정규직 동지들의 손을 들어준 법원 판결의 기쁨도 잠시, 사면초가에 처한 비정규직 동지들을 보면서 참다운 심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25일간의 농성투쟁이 교섭 국면으로 전환된 이후 3주체간의 이견과 교섭 중단 사태는 사측의 중징계로 이어졌습니다.  
비정규직 지회 전직 임원의 양심선언(?)은 비정규직 지회 지도부 총사퇴와 비정규직 조합원 동지들에게 많은 실망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 실망이 실망으로 끝나지 않고, 노동조합 탈퇴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집행부의 재건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사태를 교훈으로 지도부의 잘못된 집행은 바로 잡고,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것이 지난 25일간의 아름다운 투쟁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는 것이며, 비정규직 투쟁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조직의 공백인 비정규직 지회 집행부를 신속하게 재건시키고, 실추된 지도력을 회복하여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비정규직 지회가 힘차게 투쟁을 진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및 비정규직 지회 동지여러분!

고법의 판결은 승리하였지만, 회사는‘대법원 상고’와‘헌법소원’까지 진행할 일정을 감안하면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입니다. 지난 25일 농성 투쟁 시에도 강조한바 있지만, 비정규직 투쟁은‘중장기적인 과제’를 구분하여 진행하지 않으면 투쟁이 어려운 상황으로 직면할 수 있습니다. 비정규직 동지들의 염원인 정규직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중장기적인 과제를 구분하여 전략과 전술의 배치가 필요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 비정규직 지회가‘같은 목소리’로‘같은 구호’를 외치면서‘같은 목표’를 향하여 힘차게 진군할 때 이번 투쟁은 승리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들은 비정규직 동지들이 힘을 잃지 않도록 많은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비정규직 동지들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신속한 집행부 재건으로 지도력을 가지고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어가기 위해 일치단결 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사측은 비정규직 지도부의 공백을 악용하여 징계가 남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현재 진행 중인 징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