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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사관계, 회사하기에 달렸다!
| 편집부 | 조회수 1,444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사측의 발상 전환을 촉구한다
봄은 새로운 시작과 함께 희망을 노래하는 계절이다. 현대차 노사관계도 봄의 희망처럼 새롭게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오는 3월31일이면 단협 시효기간이 종료되고 새로운 단협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을 눈앞에 두고 있다. 3대 지부는 주변의 대,내외적인 조건과 환경을 고려하여 치밀하게 임단협을 준비해가고 있다. 지부 정책기획실을 중심으로 다양한 안건 취합과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요구안에 대한 상집토론회, 지부 통합수련회 등을 거쳐 4월 18일경 임시대대에서 11년 임단협 최종 요구안이 확정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험난한 단체교섭이 예상된다. 당장 노조 전임자 타임오프 적용 문제는 많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3대 지부는 단체교섭에 앞서 이달 말 예정되어 있는 1/4분기 노사협의를 통해 타임오프 문제를 거론 할 것이다. 회사가 상식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친 재벌 정권의 지원을 등에업고 개악된 법에 의해 도발을 감행 한다면 파국은 불가피하다.
올해 주변 환경은 그리 만만치 않다. 집권 4년차를 맞는 이명박 정권은 더욱더 노동자들을 죽이기 위해 옥죄어 올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최근 비정규직 투쟁에서 행보를 취하고 있는데에서 알 수 있듯이, 노동자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면서 친 재벌 정책을 더욱 공고히 하려 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알기에 더더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으며 노동자적 무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노동조합의 역사가 24년에 이른다. 그동안 회사의 대 노사관은 빵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회사는 발전적 노사관계를 지향하기 보다는 항상 적대적 노사관계로 몰아갔던 것이 사실이다. 노동조합을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항상 불필요한 소모전을 야기시키며, 종국에는 파업을 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면서 온갖 이념공세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조합원을 갈라치기 하였다. 회사는 스스로가 대외 이미지를 실추 시키고 경쟁력을 약화 시켜 놓고는 그 책임은 고스란히 노동조합에 전가 시켰던 것이다. 이제 회사가 변해야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 처럼 구시대적 발상으로는 진정한 현대차의 경쟁력을 키울 수는 없으며 결코 GT3도 달성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1년은 진정으로 노사가 상생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 전제 조건은 개악된 노동관게법에 의존하지 말고 24년 동안 그렇게 해 왔던 것 처럼, 자율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한 노조 전임자 임금을 보장하는 것이며, 적정 노동강도 유지와 분배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와의 소모적인 논쟁 보다는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야 말로 회사의 경쟁력을 배가 시키고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도모 할 수 있다. 3대지부는 작년 이맘때 노사 윈-윈 전략을 제시하고 조합원은 세계 제일의 명차를 만들기 위한 품질향상과 원가절감, 근무시간 준수 등 회사의 경쟁력 재고에 힘쓰며, 회사는 노동조합을 대등한 관계로 인정하고 각종 부당노동행위 중지와 조합원의 고용안정과 임금,복지 안정을 보장하는 생존 전략을 찾자고 제안 한바 있다. 
그런데도 회사는 묵묵무답이었다. 그 제안은 올해도 유효하다. 앞선 제안에 더해 전임자 임금보장, 비정규직 처우보장, 기득권저하 없는 주간연속 2교대제를 회사가 수용 한다면 노동조합은 진정으로 회사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 설 것이다. 
노사 상생은 그리 멀지 않다. 회사가 각종 이데올로기 공세를 중단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4만5천 조합원을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면 지금 바로 노사 상생은 실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