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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 가져!
| 편집부 | 조회수 1,703

쌍용차·한진중공업·대우자판, 정리해고철회·희생자추모 공동투쟁 선포
민주노총은 지난 8일(화)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금속노조, 쌍용차지회, 한진중공업지회, 대우자판 지회,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정리해고 철회 및 해고희생자 대책을 촉구하며 공동투쟁을 선포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통해 국회 청문회 실시를 촉구하고, 희생자 추모기간 투쟁 계획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8일부터 오는 3월 25일까지를‘정리해고 철회 및 희생자 추모 실천기간’으로 설정하고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요구안을 보면 △정리해고 철회·관련 법 재개정 △노사합의 이행, 해고자 복직, 손배 가압류 철회 △구조조정 중단, 노동자 생존권 보장 △정부가 직접 나서 문제 해결 △정부 또는 국회 차원 진상조사단 구성, 청문회 소집 등이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산하 투쟁사업장들은 이를 위해 지난 8일(화) 한나라당사 앞 기자회견과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매일 저녁 7시 보신각 앞 촛불문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투쟁을 전개한다. 정리해고 노동자와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문화예술사업, 정리해고 증언대회, 정리해고 대책마련 토론회, 정리해고 3사 공동상경투쟁,‘정리해고 철회·희생자 추모 범국민대회 및 위령제’등이 이 기간 내 마련될 계획이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회견 여는 말을 통해 “쌍용차, 한진중공업, 대우자판의 공통점은 노동자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다 어렵게 합의한 것을 회사가 지키지 않고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해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민생’을 표방하며 국회가 개원했지만 한나라당은 이들 문제를 논의하자는 노동계와 야당의 요구를 철저히 묵살하고 있다”고 규탄하고“민주노총은 오늘부터 3월25일까지 집중투쟁을 벌여 더 이상의 노동자 죽음을 막고 노사합의를 이행토록 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은 한진중공업, 대우자판,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를 설명하고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청문회를 통해 밝혀보자고 해도 저들은 외면하고 있다”면서“세 사업장을 중심으로 오는 3월 25일까지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어제(9일) 현자지부 이경훈 지부장, 상집, 확대간부 등 금속노조 사업장 확대간부 동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역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한진중공업 자본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며 목숨을 걸고 생존권 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진중공업 지회 동지들에게 투쟁 승리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었다.
한진중공업 지회는 사측의 170명 정리해고 통보에 맞서 12월20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 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김진숙 지도위원은 1월6일부터, 채길용 지회장과 문철상 지부장은 2월14일부터 크레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진중공업 지회 동지들과 연대를 통해 정리해고를 분쇄하고 현장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힘차게 함께 할 것을 다짐하며 모든 결의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