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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방사능 검출! 더 이상 유언비어가 아니다
| 편집부 | 조회수 1,617

지부장  이  경   훈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로‘방사능 공포’가 현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편서풍 때문에 대한민국은 안전하다고 호언장담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주장과 전문가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유언비어를 막고, 경찰이 수사까지 나섰던‘방사능 물질이 한국에 상륙 한다’는 우려는 더 이상 유언비어가 아니라 믿기 힘든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방사능 공포보다 갈팡질팡하는 이명박 정부의 태도입니다. 일본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고조되던 13일 쯤에는 편서풍으로 대한민국은 안전하다고 해놓고, 29일에는 동풍의 영향도 받을 수 있다고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면서 정부의 불신과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국민들의 불안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나라에 가동되고 있는 21기의 원전에 대한 안전성도 의심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그동안‘꿈의 기술’,‘값싼 에너지’로 원자력 발전이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정부의 일방적인 교육과 홍보로 원전의 안전성을 신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원전사고는 더 이상 원전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며, 원전사고가 발생하면 얼마나 참혹하고 무서운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분명하게 ‘NO’라고 말 할 때입니다. 
정부가 국내 원전은 규모 6.5의 지진을 견딜 수 있고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도 극히 낮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비록 영화이긴 하지만 뛰어난 상상력으로 쓰나미의 위력을 간접 경험케 한 영화‘해운대’의 장면이 뇌리를 스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지진에 철저히 대비했다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도 예상치 못한 쓰나미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습니다. 
더 이상 안전하다고 강조만 하지 말고 인간의 첨단기술을 비웃기라도 하듯 무기력하게 만든 일본 원전사고를 교훈으로 국내 원전에 대한 안전성을 재검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원전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주지시키고, 철저한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수명이 다한 원전을 폐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원전비중을 줄여 나가고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반면교사로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 개발을 위해 중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