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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방 정기건강검진 실시
| 편집부 | 조회수 1,828
맥진검사 및 동맥경화검사 신규 도입
2003년부터 노사협의로 시작한 한방건강검진 사업은 조합원의 건강권을 보다 더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종전 양방검진만 실시하던 것을 한방검진을 포함함으로써 양,방 협진을 통한 실질적인 건강한 삶이 유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에서 요구하여 도입된 조합원들의 건강관리 제도이다. 그동안 현장에서 묵묵히 일만 해오던 조합원들의 요구로 단체협약을 통해 노사간 합의를 이끌어내 현재까지 홀수 격년제로 시행되고 있다. 
어느덧 올해로 5회차로 접어들은 한방건강검진 사업은 기존 양방검진의 일률적이고 기계적인 틀을 벗어나 조합원 개인 건강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하여 예방의학적 성격이 강한 사업으로 진행되었다. 이 같이 정기적인 한방검진 사업은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사업장으로는 현자지부가 유일하게 노사합의를 시행되고 있는 제도이다. 
3대지부는 한방건강검진 사업에 있어 검진내용과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며, 특히 이번에는 조합원들의 근골격계질환, 뇌심혈관계질환의 비중이 점차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맥진검사 및 동맥경화검사를 신규로 도입을 하였다. 초기 사업시에는 여러 항목에 대해 검진을 시행하면서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금은 검진 후 조합원들의 반응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좀 더 체계적인 검진 시스템을 갖추고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예정이다. 검진기간은 3월 15일 ~ 11월 18일까지 검진을 할 에정이므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 편집자 주 -     
건강에 대한 이해와 욕구의 증가는 경제수준이 향상될수록, 사회가 발전할수록 치료중심보다는 예방을 통한 건강 증진 중심으로의 흐름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최근 의학적 연구들에 의하면 뇌 심혈관계 질환 및 각종 만성퇴행성 질환들은 젊어서부터 건전한 식생활 유지, 규칙적 운동 및 스트레스의 조절 등 건강한 생활을 실천함으로써 예방될 수 있으며, 특히 이러한 질환들은 그 발생기전이 주로 생활양식이나 습관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질병발생 이전에 보건교육과 이를 통한 건강생활의 실천을 유도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만성퇴행성 질환뿐만 아니고 직업성 질환, 산업재해 및 각종 사고도 이러한 접근법을 통하여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할 것이다. 
한국사회도 70-80년대의 열악한 산업시대를 거치면서 90년대 이후, 사업장내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담당하는 산업보건영역에 노동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면서 점진적으로 현장의 노동자 건강과 안전에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아직 현장에서의 산업보건활동은 사후 보장사업위주로 진행이 됨으로써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업장내에서 정기적 혹은 기획적 검진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여, 2000년대 이후 현대차 노동조합에서는 근골격계 검진, 뇌 심혈관계질환에 대한 지속적 교육, 발암물질관련 진단사업 등의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과거 치료 위주의 건강 개념에서 예방과 증진의 건강증진의 건강 개념으로 변하게 되어 한방 의료의 이용에 대한 노동자들의 요구가 커짐에 따라 한방 건강검진사업도 2003년 이후 격년제로 정기적으로 실시 중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대규모 사업장에서의 정기적인 한방검진사업은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유일하게 단협규정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검진 과정의 질적 수준을 노동조합이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조합원들의 평균 근속연령 및 근속년도의 증가, 신자유주의로 인한 고용불안 등으로 인한 뇌심혈관계질환 및 근골격계질환의 비중이 점차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한방건강검진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초기 검진시에는 사상체질, 체성분검사(비만도측정을 통한 성인병검사), 경락기능검사(스트레스측정), 말초혈액순환검사, 전문한의사 상담 등의  항목으로 검진을 본조를 비롯 지역사업부로 시행하면서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검진 후 조합원들의 뜨거운 호응과 더불어 한방건강검진백서 발간, 차후 검진 내용의 질적 상향을 담보 할 수 있도록 자문한의사와 지속적 협의를 거치면서 현재는 체계적인 검진시스템을 갖추고 진행하고 있다. 
2011년 한방검진에서는 기존(07, 09년)의 축적된 검진 데이터를 기본으로 하여 조합원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대하여 보다 집중적인 접근을 시도하려고 검진내용과 절차를 선택하였다.
07년, 09년 검진 결과를 개인별 데이터베이스화한 자료를 토대로 11년 검진내용을 대비하여 신체의 전반적인 기혈의 흐름을 맥진기기를 통한 검진자에 대한 맥진측정, 뇌 심혈관계질환 검진에 필요한 스트레스측정, 말초혈액순환상태에 대한 건강상태 변화 추이를 관찰함과 동시에 생산직뿐만 아니라 사무직에서도 광범위하게 발현하면서도 질병상태를 파악하기 힘든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검진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적외선 체열진단(D.I.T.I) 과 50세 이상 남성검진자 및 여성 검진자를 대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또한 전체검진을 거친 이후 검진의와의 상담을 함으로써 현장에서 바로 검진내용과 전반적인 건강상담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검진 시스템은 최소한 검진내용의 질과 수가에 있어서도 대학병원 고가의 검진시스템에 버금간다고 자부한다.
기존 양방검진의 일률적이고 기계적인 틀을 벗어나 조합원 개인 건강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하여 예방의학적 성격이 강한 한방검진사업을 시행함으로, 한의사가 일대일로 검진 대상자의 四診(望, 聞, 問, 切)을 종합하여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현재 앓고 있는 질병에 대한 한의학적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상황에 따른‘맞춤식’섭생법을 제시하도록 하였다. 
이는 단순한 검사결과의 나열식 설명이 아니라 개인의 건강상태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이상을 예측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였고, 이러한 노력은 현장 노동자들의 생활습관의 변화로 나타났다.
음주의 경우, 2005년도 검진에서는 82.3%가‘한다’로 답변한 반면, 2007년은 80.6%, 2009년에는 79.9%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검진 상으로 드러난 흡연률은 2005년 46.8%, 2007년 45.9%에 이어 2009년에는 43.9%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운동의 경우는‘한다’의 비율이 2005년 68.9%에 불구하였으나 2007년 74.7%, 2009년 75.1%로 꾸준히 증가되었다. (도표. 1)
이상과 같이 11년 한방건강검진 실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았는데 부디 현장의 조합원들께서는 한방건강검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개개인의 전체적인 건강상태, 특히 근골격계질환과 뇌심혈관계 질환의 검진을 통하여 예방 및 치료 재활에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 노동안전실(☎2097, 4967, 52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