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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개발사업’안된다
| 편집부 | 조회수 2,618
타워건립 이전에 R&D 투자와 조합원에 대한 분배정의부터 실행하라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뚝섬에서 추진 중인 110층짜리 '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조감도) 개발사업이 본격화 된다고 한다. 센터는 서울 뚝섬에 건립되는데, 서울숲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7월 말을 전후해 건축허가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기업을 상징할만한 타워를 건설한다는데 뭐 나쁠 것 있냐고 주장하겠지만 이는 이치에 맞지 않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센터 건립이 안되는 이유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 99년 기아차는 부실경영으로 부도가 났다. 정부는 부도난 기아차를 살리기 위해 수조원이 넘는 국민의 혈세를 공적자금이란 이름으로 투입시켰다. 
그리는 이 부도난 회사를 현대차 그룹이 헐값에 인수했다. 기아차 인수에 쟁쟁한 기업들이 뛰어들었지만 현대차그룹에 낙찰된 것이다. 당시 현대차는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겠다며 기아차 인수 명분을 삼았다.
그러나 이후 현대차는 기아차 인수를 발판으로 자동차, 물류, 써비스, 건설, 금융, 써비스, 유통, 해운업 등 문어발식 경영 확장을 해 나갔다. 이 과정에 계열사간 물량 몰아주기와 상호 출자전환, 부당내부거래 등 편법. 불법 경영이 판을 쳤다. 
결국 왕회장이 구속까지 되는 사태까지 벌어졌고 벌금으로 1조원의 사회 환원과 사회 봉사활동을 명받고 풀려났다. 
그러나 1조원의 사회환원 약속은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올 초 또다시 6조원의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되는 현대건설을 인수하기에 이른다. 
우리가 더욱 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이유는 현대차 자본의 천박한 노사관계다. 지금까지 조합원들이 피땀흘려 일해 벌어들인 이익금은 뒤로 따 빼돌려 놓고도‘단체협상’때만 되면‘어렵다. 미래를 위해 긴축 경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올해 현대차의 1분기 순이익은 1조8천 7백억원에 이른다. 지금 정작 회사가 해야 할 일은 센터 건립이 아니라 자동차산업 경쟁력 재고를 위한 과감한 연구개발비 투자와 회사 발전의 주역인 조합원에 대한 분배정의 실현이다. 
그리고 엄청난 이윤을 남긴 만큼, 신규인원 충원을 통한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