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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미 해결시 6월 총파업 총력투쟁으로 돌파
| 편집부 | 조회수 2,153

금속대의원대회 유성기업지회 사수 특별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금속노조는 30일(월) 오후2시 충주리조트에서 30차 금속노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다.
43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대의원대회는 조직발전 전망 안 심의와 규약 개정의 건을 논의 하고, 마지막으로 유성기업 지회의 특별결의를 논의 했다.
만장일치로 통과된 유성기업지회 사수 특별결의안 주요내용은 3일 금속노조 15만 공동 잔업 거부투쟁, 유성기업사태 해결을 위한 금속노조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시 6월 하순 금속노조 총파업 및 총력투쟁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이 날 구체적으로 논의 되지 못한 투쟁계획은 31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되었다. 각 지부별 주1회 순회 집중투쟁, 동시다발 선전전 등 세부 투쟁 계획을 세웠다.
박유기 금속노조위원장은“6월 달부터 교섭국면에서 투쟁국면으로 진행되어 가는데, 이 시기에 유성기업 공권력 침탈이 있었다”며“이 투쟁 또한 전체적인 연대투쟁의 차원으로 묶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경찰병력이 투입되고 유성기업지회(금속노조 소속 유성 아산·영동지회) 전 조합원이 연행될 당시, 회사측이 경찰 조사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조사를 받았던 조합원들은 경찰이 전 조합원 명부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 중 노조 간부 등 투쟁에 앞장섰던 사람들만 별도의 표시가 되어있었다고 했다. 빨간색 형광펜으로 별 표시를 해 논 것이다.
이를 직접 목격한 한조합원은“경찰이 가지고 있는 조합원 명부 중 일부 사람에게만 빨간 형광펜으로 작업해 놨고, 별 하나, 별 두 개로 표시돼 있었다. 노조 간부 주축이었고, 30여명 정도 되는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또한 조합원은“명부를 보고 놀랐다”며“100% 회사가 경찰에게 준 명단이다. 경찰이 그것을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금속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정권과 자본의 금속노조 죽이기 프로젝트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껏 제대로된 반격을 하지 못한 채 유린되어 왔다. 
그러나 더 이상 이대로 당할 수 만은 없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정권과 자본을 향해 반격을 준비하고, 목숨처럼 지켜왔던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해 모든 투쟁을 다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날 대의원대회장에는 유성기업지회 조합원 6명과 노조 가족대책위 6명이 회의장 입구에서 피켓 선전전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