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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안전한 핵은 없다
| 편집부 | 조회수 1,850
핵무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핵발전소도 마찬가지다. 이웃나라 일본의 후쿠시마핵발전소 4기가 연달아 폭발하면서 방출된 방사능 물질은 전 세계를 긴장시켰다. 공기와 물과 땅을 오염시켜서 일본산 채소와 수산물의 수입이 금지되었으며, 동경에서 생수파동이 일어나고, 모유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었다. 
1천km 이상 떨어진 서울에서 방사능비를 걱정하였던 것이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 이처럼 핵발전소 사고는 단 한번만 일어나도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 넣는다. 전 세계에 가동중인 핵발전소 430여기 중 약 1/4 이 일본 한국 중국에 있다.
인류에게 엄청난 방사능 피해를 안긴 핵발전소 대형 사고는 세차례 발생했다. 미국(79년) 구소련(86년) 일본(2011년) 등 모두 세계 최고의 과학 기술과 핵발전 기술을 자랑하는 나라들이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핵사고는 인재든 천재든 아차하는 순간에 단 한번의 사고로 인류를 재앙에 빠뜨릴 수 있는 가공할 위험을 안고 있다.
이처럼 안전한 핵은 어디에도 없다. 핵없는 사회를 염원하는 시민 환경단체와 뜻을 함께하는 시민들이 울산에서 반핵영화제를 개최한다. 핵의 위험성을 알리고, 활동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이상범 울산환경운동연합 반핵특위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