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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탄압분쇄와 죽어서도 노동조합을 사랑한다’는 말 잊지않겠습니다
| 편집부 | 조회수 2,060

지부장  이  경   훈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지난 13일(월) 노동탄압에 맞서 죽음으로 항거한 고 박종길 열사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9일 유서 내용을 확인하고, 아산 공장의 생산을 중단시켰으며, 고 박종길 열사의 유족들이 요구 안을 수렴하여 회사 측과 협상을 진행하여 관철시켰습니다. 
또한, 유족의 뜻에 따라 13일(월) 아산공장에서 영결식을 진행하였으며, 울산 솥발산에 고 박종길 동지를 소중히 모셨습니다.‘목숨 걸고 노동탄압 분쇄에 앞장선다. 죽어서도 노동조합을 사랑 한다’는 고 박종길 열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며 솥발산을 내려 왔습니다. 
4만 5천 조합원 동지들도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을 기억하며, 살맛나는 일터와 노동이 해방되는 그날까지 고 박종길 열사의 투쟁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우리가 얼마나 단결하고, 얼마나 실천하느냐에 따라 조합원 동지들의 권익과 노동조합의 미래가 달라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올해 임·단투는 15일(수) 2차 교섭에서 사측의 경영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교섭위원들은 올해 임·단투 승리를 위해 주2,3회의 교섭과 실무교섭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그래서, 일정이 매우 촉박 하지만 휴가 전 타결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진군할 것입니다. 
올해 임·단투는 타임오프, 복수노조, 주간연속 2교대제라는 난제들로 해결해야할 것들이 많아 매우 난항이 예상됩니다. 특히, 타임오프와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의 문제는 노사관계 선진화와 노사 안정을 추구한다며‘친기업 프랜들리’이명박 정권의 최대 치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타임오프의 문제는 이미 1년의 경과를 분석해 보면, 노조탄압과 노조활동을 와해시키려는 의도로 악용되고 있으며, 7월 1일 시행 예정인 복수노조의 창구 단일화도 자율적인 충돌과 파행의 노사관계가 예견되고 있습니다. 
사측은 진정으로 올해 임·단협의 원만한 마무리를 원한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노사안정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지름길인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조합원 동지들의 피와 땀과 노력의 대가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노사자율에 의한 원칙과 신뢰를 구축해 나갈 때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보장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