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금속노조
비정규직
노조

TOP
전체신문보기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맞은편 '영남권 촛불집회' 열려
| 편집부 | 조회수 2,682

1차에 이어 2차 희망버스185대 7월9일(토) 전국에서 출발
현자지부는 지난 2일(토)저녁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맞은편 도로 인도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공권력 투입 반대 영남권 촛불문화제"에 김상재 부지부장을 포함한 상집간부 30여명이 참가해 투쟁에 힘을 실었다. 이날 영남권 촛불 집회는 부산과 울산 경남 노동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이날로 178일째 35m 높이 85호 크레인에서, 해고자 8명은 5일째 크레인 중간 높이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조조정 방침에 반대하며 총파업을 벌여온 뒤 지난 6월 27~28일 사이 농성을 풀었던 비 해고 조합원 110명은 1일 사측이 마련한 교육을 받기도 했다. 사측은 조업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연대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영도조선소 안팎에 어둠이 깔리면서 촛불이 밝혀졌다. 촛불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촛불집회에서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85호 크레인 위에 있는 사람들도 함께 서서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불렀다.
김주철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을 비롯해 많은 노동현장에서 아름다운 연대를 해왔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거 보면 이상하다. 중앙권력은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 권력자들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를 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도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밥그릇을 더 달라는 게 아니라 지키자는 것이다. 그런데 저들은 더 많은 밥그릇을 갖기 위해 싸운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수한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질긴 놈이 승리한다. 처음에는 파업하면서 조합원들만 싸웠는데, 지금은 온 가족이 결합해서 투쟁하고 있다. 연대투쟁을 해야 한다. 힘차게 투쟁해서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반대 지원투쟁과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구하기 위해 1차에 이어 2차에도 희망버스185대가 7월9일(토)전국에서 출발한다. 조합원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