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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추위’조합원 실태조사, 88.4%가 장시간노동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답변
| 편집부 | 조회수 8,327
맨아워 기준 수립은 회사 임의의 변경이 불가한 기준을 수립하고자 하는 것
조합원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서 조합원의 88.4%가 장시간노동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답변하였다. 
이는 배우자 전화면접조사 에서 91.2%가‘남편의 건강’을 걱정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76.3%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을뿐 아니라 65.9%는 자기계발 기회도 갖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주간연속2교대가 실시 되어 여가시간이 늘어나면 1. 운동/스포츠활동, 2. 여행, 레저활동, 3. 자기계발, 4. 자녀들과 놀기 순으로 응답하여 일관성을 보였다.
약 5천명이 근무하고 있는 PT(Power Train-엔진/변속기/소재) 부문에 대한 교대제 연구는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 근무형태도 다양한데다 연간 3천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에 노출된 경우도 있을만큼 완성차 공장과 동일한 조건(8/8+1)으로 교대제 전환이 어려워 별도(현행유지, 3조2교대, 완성차 근무형태+심야조 운영 등)의 근무형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출되었다. 
지난 6월 16일부터 24일까지 4차에 걸쳐 134명이 독일 MTM협회 세미나와 체코/슬로박 공장 방문 등 밴치마킹을 진행한 이유는 첫째, 독일의 경우 맨아워 반법/기준/절차가 단협으로 규정되여 노조개임력이 강해 현자지부의 지향점과 같다는 점이다. 
둘째는 기정동작시간법(PTS)의 MTM기법은 현대차의 모답스와 같은 계보여서 이해가 쉽다는 것이고 셋째는 가장 높은 임금/가장 짧은 노동시간/가장 적은 비정규직을 쓰면서도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는 생산모델은 현대차 노사가 추구할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이라는 것이다. 
특히, 노동조합의 개입력을 높이고 작업편의성을 개선(노동의 인간화)해서 쉽게 일하면서 생산성을 향상하는 MTM방식을 통해 회사 임의로 변경이 불가한 기준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조합원간 노동강도를 평준화 하면서 주간연속2교대를 실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맨아워 기준을 수립하는 것은 인원감축이나 구조조정 목적이 아니고 생산성 향상은 곧 노동강도 강화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