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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없는 전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
| 편집부 | 조회수 2,463

3대집행부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 추석이후 4대 임원선거 체제 돌입
조합원의 임금, 복지를 가늠하는 11년 단체교섭이 타결되고 조인식을 가짐으로서 1년 농사를 마무리 지었다. 올 단체교섭은 회사의 창사이래 최대 순이익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해 보다도 어려운 협상이었다. 
올해도 역시 회사는 어렵다, 긴축경영을 해야 한다며 온갖 짜는 소리로 조합원을 기만하며 협상을 어렵게 몰고 갔다. 오죽했으면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위해 이경훈 지부장이 단지까지 결행하는 사태까지 벌어졌겠는가.
지난 29일 단체교섭 조인식에서 이경훈 지부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회사의 노사관계에 대한 태도가 변화지 않고서는 현대차 발전은 요원 할 것이라고 강조한 점은 올 협상이 얼마나 어려웠는가를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3대지부는 이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협상력을 발휘하여 역대 최대 성과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현장 제조직들의 묻지마 부결 선동과 혹자들이 합의 내용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해 성과가 평가절하 된 점이 없진 않지만 하나하나 뜯어놓고 보면 알토란 같은 성과들이 많다.
11년 단체교섭의 핵심은 13년 동안이나 차별 받아왔던 기아차와의 차별을 해소하는 것이다. 노동조합 24년 역사상 10명의 위원장 및 지부장이 거쳐 갔지만 어느 누구도 기아차와의 차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특히 비정규직 획기적 처우개선은 연대와 나눔을 실천했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O/T수당 쟁취를 통해 상여금 800%란 명분보다 실리를 선택한 것이며, 이번에 연월차 150%적용, 통상시급 적용 226시간 적용을 쟁취하지 못했다면 기아차와의 역차별은 계속됐을 것이며 조합원들의 자존심 또한 회복되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기아차가 50년의 노동조합 역사를 통해 다져진 제도를 24년의 역사를 가진 현대차가 11년 단체교섭을 통해 한방에 만회시킨 부분은 결코 과소평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11년 임.단협 요구안은 조합원 권익 쟁취라는 대중적 명제속에 부족한 복지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본급 9만3천원, 성과금 300%+400만원, 격려금 300만원, 주식 35주를 쟁취하였다. 이는 올해 여느 사업장과 비교하더라도 기득권이 신장된 내용이다. 
특히 생산직 고정 O/T 30시간, 일반직 고정OT 26% 인상, 통상수당 226시간 적용, 미사용 연월차 150% 확보는 상여금 800%를 상쇄하는 고정임금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동종사와의 역차별을 일소하기 위하여 장기근속 휴가비와 금메달을 대폭 인상하였으며, 차량구입 무이자 1,000만원으로 확대, 현금구입 시 3%추가DC, 퇴직 후 차량구입 25% DC 추가적용을 통해 장기근속자들의 처우에 만전을 기했다. 
이외에도 퇴직금 적립 의무와 확정기여형 전환자 중도정산 조건개선, 은혼식 휴가 신설, 공조금 인상, 진료비지원 확대, 기술주임 숙련승진 연한축소, 신규인원 충원, 선물비인상, 단체상해보험 사망 시 5,000만원지급, 조합원 건강권 확보, 고용유지를 위한 국내공장 174만대 유지, 사회공헌기금 40억확보, 비정규직 획기적 처우 개선 등 하나하나 뜯어보면 역대 어느 집행부와 비교하더라도 알토란같은 성과를 낸 것이 사실이다.
내용에서 본 바와 같이 성과는 있는 그대로 평가는 있는 그대로 평가되어야 하고 공과는 분명하게 구분되어야 향후 노동조합의 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
이제 분열된 여론을 하나로 모아 중단없는 전진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11년 임단협을 끝으로 3대집행부의 실질적인 임기도 마무리 된다. 3대 지부는 남은 단협 후속조치를 포함해 현재 추진중에 있는 사업들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현자지부 규정대로 4대 임원 선거 체제로 돌입 할 것이다. 
이제 3대 집행부에 대한 평가는 4만5천 조합원 여러분들의 몫이다. 세상 모든 것은 다 바뀌어 가는데 유일하게 변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대차 자본을 상대하면서 정말 상처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3대 지부는 땀흘려 일하는 조합원들에게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보상해 주기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최선을 다했다. 
3대지부가 오로지 조합원만을 사랑하며 진정성 하나로 복무해 왔던 지난 2년간의 노력들이  악의적 선전에 의해 평가절하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