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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철탑농성 최병승씨에게 "출근하라"
| 현자지부 | 조회수 2,707

현대차, 철탑농성 최병승씨에게 "출근하라"


현대차는 지난 9일부로 인사명령이 난 최씨의 출근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최근 수 차례 휴대전화 통화를 시도한 끝에 11일 오전 10시께 울산인사팀 김모 과장이 최씨에게 휴대전화를 통해 직접 출근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김 과장은 최씨와 가진 통화에서 "인사발령 조치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출근하지 않고 있어 확인전화를 했다"고 밝힌 후 "인사발령 후에도 출근하지 않고 있으므로 관련 사규의 적용을 받는다"고 안내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인사발령 조치에 대해 회사와 통화할 의향이 없으며, 전달 사항이 있으면 노동조합을 통하라'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휴대전화 통화 후 인사발령에 따른 출근 독려와 미출근에 따른 사규 적용 안내 내용을 문자메시지로도 발송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직원 인사에 대한 문제는 회사와 상의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본인의 인사명령과 관련해 노동조합과 통하라는 최씨의 반응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그 동안의 요구대로 인사명령을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은 최씨가 근로제공의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으며, 인사명령에 따른 사규상의 근태관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22일 11차 사내하도급 특별협의(비정규직 특별교섭)에서 최병승씨를 직영고용하겠다는 결정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특별교섭과 최병승씨 문제는 분리해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교섭이 중단되긴 했지만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가 안 되는 처사다"고 밝혔다.

회사 측의 신규채용과 관련해서도 지회는 "신규채용도 특별교섭과 연관된 문제로 회사 측의 신규채용 강행은 교섭을 파국으로 몰고가는 행위다"고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