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 과천에서 열린 민주노총 57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부위원장 네 명과 감사 세 명이 선출됐다. 여성명부
김경자 후보, 일반명부 양성윤, 주봉희, 이상진 후보(득표순)가 당선됐다. 김경자 후보는 투표자 570명중 512표 찬성, 일반명부 후보자들은
양 후보 435표, 주 후보 426표 이 후보 412표를 얻었다.
위원장-사무총장은 1차 투표에서 기호 1번 이갑용-강진수 후보조가 1위를 했으나 투표자의 과반인 286표를 얻지
못 해 당선돼지 못했다. 이날 선거에서 기호 1번 272표, 기호 2번 백석근-전병덕 후보조가 258표를 득표했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성현 노조 부위원장)는 즉시 위원장조 다득표자 찬반투표를 진행하려했으나
대의원들의 성원확인 요청에 따라 성원을 확인한 결과 정족수 460명(민주노총 대의원 918명)에 못 미치는 268명의 대의원만 남아 대의원대회가
유회됐다.
박성현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 간 논의 끝에 “이후 선거에 대한 결정을 이 자리에서 하기 어렵다. 민주노총
법률원의 법률자문을 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대의원들에게 선언했다.
무대에 오른 부위원장 당선자들은 선출해 준 대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총연맹을 속히
투쟁 궤도에 올리겠다는 내용의 투쟁발언으로 당선인사를 대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