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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노조 건설 위한 기지개를 펴자
| 현자노조 | 조회수 13,275
2000년 10월 금속산별노조 건설, 기업별 노조 한계 극복
87년 전국 노동자 대 투쟁으로 시작된 민주노조운동은 10여년을 넘으면서
새 천년을 목전에 두고 있다. 97년말 불어닥친 IMF 상황은 민주노조 운동
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으며 현장은 피폐되고 강화된 노동통제와 부당
노동행위가 기업별 노.사 관계에서 풀어가기에는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또
기업별 인수, 합병에서 나타나고 있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용문제는 노동
계의 절대절명의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의 민주노조운동의 성과와 한계를 극복하고자 내년 10월 산
별노조 건설 방침을 확정해 놓고 있다. 지난 3월 27일 개최된 금속산업연
맹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결정된 후 ‘지역별 산별노조 건설 추진위원회의
구성 운영’ 그리고 ‘산별 노조 건설을 위한 99년 하반기 사업계획’을
수립한 상태이다. 산별추진위원회 각종 소위가 구성되었으며 조직소위, 교
선소위, 정책소위로 나뉘어져 있다. 조합원들의 이해를 담을수 있는 밑으로
부터의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아직 토론과 사업이 미진한 탓도 있지만 간부, 조합원 대부분은 아직 기업
별 노조의 의식과 경험의 테두리내에서 산별노조를 바라보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도 그간 기업별 노조에서 확보해 온 우리들의 임금 및 근로
조건에 어떠한 변화가 올 것인지 조합원들의 경제적 득실 등에 대해서는
엄연히 시각의 차가 존재한다.
그러나 기업별 노조에 안주하다가는 몇년인가 노동조합은 대중조직으로써
의 계속 존재하기가 힘든 상황이 닥칠수 밖에 없다.
20만 통합 단일 노조는 150만 금속노동자, 더 나아가 1,100만 미조직 노동
자들의 조직화를 위한 교두보인 것이다. 그러므로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우리의 실천은 일차적으로 조직통합에 집중하겠지만 동시에 이후 산별노조
의 조직과 투쟁을 병행하면서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