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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뀐 공장장 사택
| 현자노조 | 조회수 15,956
주인 바뀐 공장장 사택
주인이 바뀔때마다 돈을 왕창 쏟아부어야 하나

북구 양정동 523번지 현자 임대 아파트 뒷편에 위치한 일명 청와대(청기와
집)라 불리는 공장장 사택이 있다. 대나무 숲으로 우거진 멋진 장소에 여
름이면 대나무 숲으로 인해 시원하고 겨울이면 해가 질 때까지 내려 쬐는
따뜻한 명당에 자리잡고 있다.
평수는 몇평인지 내부는 얼마만큼 잘 되었는지 잘 알수는 없다. 그러나 역
대 공장장들이 거취한 사택이라면 두번다시 말할 필요 없을 것이다. 문제
는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공장장이 바뀔때마다 사택을 보수 한다는 것
이다.
보수하는 이유는 있겠지만 바뀌는 공장장 분위기에 맞게 보수하는 것처럼
보여져 보는 조합원들의 심정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현장에서 일을 하는
조합원이 꼭 필요해서 작업공정 개선과 환경 개선을 요구하면 수많은 시간
들이 소요되고 돈이 많이 투자되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 그냥 은근슬쩍
넘어가는 일이 허다하다. 그런데 공장장 사택(일명청와대)은 지붕을 왕창
수리 한다든가, 내부를 전면 보수하는 것은 무슨 돈으로 하는 것인지, 꼭
공장장이 바뀔때마다 수리를 해야 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세상일을 알수 없듯이 사장 마음도 모르는 법. 좀더 깨끗하고 멋진 곳에서
살고자는 욕심은 누구나 가질수 있겠지만 이런 욕심들을 현장 조합원들에
게 정성을 솟아 붓는다면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더 생길 것이다.